사람들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에 대해 그 이유나 필요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하는데, 그런 점에서 최근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의 참여의 증가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활체육'을 정의는 건강 및 체육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으로 생활의 일부분으로 행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서구에서 등장한 평생체육(Sport for Lifetime),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Sport for All)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즉 모든 사람이 성, 연령, 계층, 인종, 종교에 구애됨이 없이 체육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우리나라는 국민 전체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육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생활체육으로 대체해 사용됐다<문화체육관광부 '체육백서(2010)'>.

생활체육이 여타 엘리트체육 등과 구별되는 점은 위의 정의에서 보았듯 '모든 사람'이 생활체육의 주체가 된다는 점인데, 복지라는 전제하에 나온 것인 만큼 '모든 사람'이 생활체육의 정의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본다. 또 한 가지 구별되는 점이라면 바로 '자발성' 인데 엘리트 체육의 경우 신체활동의 동기가 경기에서의 승리와 같이 운동 자체 내에 목적을 두기보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함으로써 얻는 쾌거나 승리를 위해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생활체육은 여가 시간에 가족들 혹은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개인의 건강과 집단간 친목도모를 도모하는 등 운동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효과를 느끼기 위한 것이다.

'스포츠 7330' 이라는 슬로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슬로건의 뜻은 '일주일(7)에 세 번(3)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라는 뜻이다. 이는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운동을 해야 최대의 건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30분 운동한다는 측면은 운동에 투자한 시간 대비 가장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적절한 운동 시간이 30분이라는 데서 기인한 슬로건이다. 시간을 내어 운동복과 도구를 갖춰 정해진 장소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평소에 동네 뒷산을 오르거나 산책하는 등 최소 30분이상 생활체육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더없이 많다. 관건은 하고자 하는 의지일 것이다.

주5일제 시행으로 인해 늘어난 여가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운동하여 건강도 챙기고, 운동에 대한 재미를 스스로 찾아 스포츠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생활체육이 평생체육이 되고 건강한 몸이 건강한 삶이 되어 모든 대전시민이 행복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