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근에 유교문화원 건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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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근에 유교문화원 건립을"
  • 우세영 기자
  • 승인 2004년 12월 0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12월 01일 수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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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명현 학술대회서 제기
호서(湖西)유학은 금강을 따라 발전했으며 호서유학의 중심인 대전 인근에 한국종합유교문화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학계는 지난달 30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회 호서명현 학술대회에서 영남학파의 중심인 경북 안동의 국학진흥원 설립 등 활발한 연구 및 지원활동과는 달리 호서학파의 중심으로서 대전의 활동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 유교문화권 조성, 한국종합유교문화원 건립 등을 역설했다.

최근묵 호서명현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은 "호서란 지명은 충청도의 별칭으로 김장생으로부터 송시열·송준길, 권상하, 한원진 등으로 이어지는 학맥을 비롯 수많은 명현들이 탄생·활동한 지역"이라며 "조선시대의 양대 학파의 한 축을 이룸에도 불구, 지금까지 연구 및 지원활동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충남역사문화원 임선빈 연구원은 "호서지역의 유교문화는 주로 금강 유역에서 발달했으며 18세기 이후에는 남한강·내포 등으로까지 확산됐다"며 "호서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유교문화의 체계적 조사와 정리·연구,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위해서는 대전, 충남·북이 공조해 유교문화 관광벨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서유학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최근덕 성균관장, 지두환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시청 1층 전시실에서는 호서 명현들의 금석문 탁본 30여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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