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선 자치단체들은 이들 청소년들에게 한 끼에 2500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대중음식점의 한끼 식사비용은 설렁탕·갈비탕은 5000∼7000원선이며 백반도 5000원 이상이다.
연기군은 현재 55명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자활후견인 기관을 선정해 위탁 형식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활후견인 기관은 청소년들을 위해 별도로 일주일에 1회씩 피자 또는 도넛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복권기금과 군 예비비로 689명의 청소년들에게 한 끼의 식비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군은 현재 청소년들에게 특정 식당만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을 지급하고 있어 이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조치원읍 김모(54·서비스업)씨는 "도시락 배달보다는 일정한 식당을 몇 군데 지정해 언제든지 청소년들이 방문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식권 지급보다는 현금으로 불우 청소년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식비 지원의 단가는 정부 차원에서 조정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