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뿌리 뽑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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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뿌리 뽑히나
  • 이인회 기자
  • 승인 2004년 12월 1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12월 14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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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단속 사흘만에 3000건 적발 근절 나서
대전시가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단속실적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수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는 등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져 제도 정착까지 적지 않은 마찰음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It's Daejeon 교통단속반'을 투입,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선 지 사흘 만인 지난 10일 현재, 단속건수는 29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 기동단속반의 하루 평균 단속 건수 300∼400건의 약 3배로, 저인망식 반복단속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전용차로를 대상으로 한 집중 단속 덕분에 대중교통 소통이 원활해진 것은 제도 시행의 최대 효과.

그러나 강력한 단속의 이면에는 울고 웃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단속을 당하는 시민들이 울고 있다면 '수요'를 쫓지 못하는 견인차량들은 때 아닌 호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지경이다.

실제 동구 일원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시작된 13일, 시내 곳곳에는 구 지정 대행업소 소속 견인차량들이 즐비하게 깔려 '과태료 부과 및 견인대상'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들을 줄지어 실어 날랐다.

교통장애지역부터 견인하라는 것이 시 방침이지만 물 만난 견인차들은 눈에 띄는 순서대로 집행했다.

시 관계자는 "단속을 당한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겠지만 소통이 원활해 지는 등 도로사정은 좋아졌다"며 "주차업무 평가 등을 통해 시민 불만을 최소화하고 제도는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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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2004-12-14 15:00:53
넓은 도로에 한 차선을 자리잡고 있는 불법주차,(특히 유흥가와 대학교 및 기사식당주변) 아무리 국민의 세금으로 투자해 도로를 확장하면 뭘 하겠습니까?
공용주차장과 주차시설이 비좁고 많지 않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질서를 잘 지켜 선진문화를 이룹시다.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선도시 2004-12-14 08:39:56
주정차질서도 기본질서입니다.
지속단속으로 대전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질서함양도
도모하여 선진도시로 거듭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