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안비치는 표심에 후보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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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안비치는 표심에 후보들 속탄다
  • 송인용 기자
  • 승인 2016년 03월 31일 19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1일 금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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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관심도… 투표율 저조 우려
후보들 ‘나홀로 표심공략’ 난항
당락은 보령표심 향배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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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여일을 앞두고 보령·서천지역구는 좀처럼 선거열기가 끓어오르지 않아 후보자들만 나홀로 표심공략에 나선 형국이다.

현역인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는 낮은 자세로 현역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보령과 서천을 넘나들며 재선을 향한 표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3선 군수 경험을 내세운 행정가 출신 더불어민주당 나소열후보는 길거리인사와 재래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약속의 억울함을 끝가지 호소하는 무소속 이기원후보는 정의를 짓밟은 자와 정의의 한표를 호소하며 힘겨운 무소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보령지역은 서천 지역구보다 유권자수가 3만 5천여명이 더 많아 당락은 보령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인 아니다.

당락의 키를 보령 시민의 표심에 달려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세 후보는 보령지역 유권자들에게 비중을 더 높이며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 어느해 보다 친박,진박 논란이 많았지만 친박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고 공헌한 김태흠 후보는 '검증된 일꾼'을 내세우며 "지난 4년간 장기간 소외돼 왔던 보령.서천의 발전과제들을 해결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한 치의 주저함과 두려움 없이 일을 추진해 왔다"며 "서천과 보령의 발전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보령지역 대표 관광버스 출발지인 대천천 주차장에서 봄 나들이 계절에 맞춰 떠나는 유권자들에게 아침마다 출근해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령과 서천을 하루에도 한 두번 이상 넘나들며 재선을 향한 발품에 여념이 없다.

현역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며 3선의 행정가에서 국회입성을 처음으로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행정경험의 장점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나 후보는 “ 12년간 세번에 걸쳐 서천군수를 역임하면서 17년간 표류했던 장항국가산단 유치와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최고의 복지시설로 이름난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과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100원 택시 등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서천의 미래를 함께하자”고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나 후보도 나들이 관광객 인사를 시작으로 보령지역 주요 출·퇴근 도로에서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하며 묵묵히 얼굴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무소속 이기원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약속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켓 홍보를 이어가며 양당의 두 후보와 차별화를 위해 농업에 6차산업, 관광산업 법안 입안, 농산물 가격과 공급정책을 위한 법안 추진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또한 이 후보는 정의의 한표를 호소하며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에 유권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인지도와 정당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두 지역 전통시장과 상가들을 돌며 농업경제를 전공하고 농촌에 살면서 농업을 경험한 무소속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과 달리 두 지역 유권자들은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관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인 김태흠후보의 재선 당선이냐! 행정가 출신 나소열후보의 처녀 국회입성이냐! 무소속 이기원후보의 반란이냐! 보령·서천 유권자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있다.

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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