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판세에 너도나도 '30~40%대 부동층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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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판세에 너도나도 '30~40%대 부동층 잡기' 총력전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4월 06일 19시 51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7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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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D-6
새누리 고령층 이탈 방지
더민주는 젊은층 유인 주력
막판 돌발변수 경계령도
4·13 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사설 3·4·5·6·21면

6일 대전·세종·충남 여야 후보 캠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지하는 대상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상황에 따라 뜻을 바꾸는 부동층 유권자는 대개 총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지지 후보를 정하면서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야 선거대책본부와 지역의 각 후보들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지정당이 있는 유권자들은 이미 투표할 후보를 마음 속으로 선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부동층의 표심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일반적으로 보수적 투표 성향을 보여온 고령층이 부동층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새누리당의 이른바 ‘집토끼’로 분류되는 고령층을 투표 당일 투표소까지 이끌어 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4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긴급회의에서 “과반 의석도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이완된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적 언급’이라는 분석이 이를 방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보다 복합적인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더민주의 ‘집토끼’인 젊은층 지지자가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 당내 계파 갈등에 실망해 이탈하거나 국민의당으로 돌아선 유권자, 그리고 아예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 여기에 총선 승리의 필수 요건인 외연 확장, 즉 기존 지지자 이외의 ‘산토끼’까지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헬조선’이나 ‘흙수저-금수저론’ 등 박근혜정부의 경제·사회정책에 비판적인 젊은 층을 투표소로 유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충청권 등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특히 더민주에서 넘어온 지지층의 표심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로 분석된다.

각 당은 이러한 부동층 공략법과 더불어 선거 정국 막판에 갑자기 튀어나와 판세를 뒤흔들지도 모를 ‘돌발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선거판에서 전통적 돌발변수는 북한발 안보 이슈, 이른바 북풍(北風)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북한발 불안감 부각과 야당에 대한 색깔론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안보 이슈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번번이 안보 이슈에 발목을 잡힌 만큼 이번에도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북풍 몰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 지원 행보도 주요한 막판 변수로 지목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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