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병 양승조 ‘자체여론조사 기준위반’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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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병 양승조 ‘자체여론조사 기준위반’ 일파만파
  • 유창림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07일 19시 26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8일 금요일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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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순평 “조사기관과 특수관계”
<속보>=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양승조 후보의 자체여론조사를 놓고 상대 진영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정순평 후보는 여론조사기관과 양승조 후보의 관계를 파고들었다.<7일자 14면 보도>

정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승조 후보의 자체여론조사 기관이었던 조원씨앤아이와 양 후보의 관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조원씨앤아이가 양승조 의원의 의정보고서를 제작한 업체이며, 김모 대표가 손학규 전 대표 이미지 및 정책개발에 참여했다는 것. 양승조 후보는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는 또 조원씨앤아이 홍모 정치여론연구소장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된 사실도 언급했다.

아울러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 경선여론조사업체였으며, 지난 3월 경기도선관위로부터 경력기재에 관한 공직선거법과 선거여론조사기준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이 같은 정황으로 봐서 야권표 분열과 3선 피로감으로 지지도가 추락하자 자구책으로 특수한 관계에 있는 조사업체에 의뢰해 유리한 결과를 취득하고 조직적으로 배포한 것이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충남도당도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있어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의 판단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천안병 선거구의 상대 후보에게 공식 사과하고, 조사결과 배포와 동일한 방법으로 충남선관위의 위반 결정 사실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후보캠프 관계자는 "정치 컨설팅 기관은 정치와 관련이 깊을 수밖에 없다"며, "여러개의 여론조사기관 중 한 곳을 선택 의뢰만 한 것이고, 여론조사 조작을 연상케하는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양승조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충남선과위는 이 조사가 가중값 배율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충남선관위는 양 후보 캠프와 각종 언론사에 해당 여론조사 결과 삭제를 요청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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