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관위 허위사실 공표 혐의 후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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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선관위 허위사실 공표 혐의 후보 고발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4월 11일 20시 12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12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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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道 근무시절 업적 허위”... 더민주 “결정 동의 못해” 항의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공보 등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충남 아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후보를 11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 고발했다.

충남선관위와 더민주 충남도당 등에 따르면 강 후보는 "도지사 혁신분권 보좌관 시절, 전 세계의 기업유치 현장을 누비며 14조원의 외자기업을 유치하고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고 게재된 선거공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선거구 내 매 세대에 배부되도록 했다.

또 언론기관이 주최한 대담·토론회에서 이와 같은 요지로 발언하거나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동일 내용을 게시한 사실이 있다.

충남선관위 측은 “해당 후보가 근무한 기간인 2004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1년 11개월 동안 외자유치는 34억 500만달러(약 4조원), 일자리 창출은 약 61만명 정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해당 후보가 도지사 4년 재임기간 중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전체 실적을 자신의 업적으로 선거공보에 게재하거나 토론회 등을 통해 발표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민주 충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박정현 위원장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후보의 선거공보에 공표된 사실에 거짓이 있다는 충남선관위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박 위원장은 “충남선관위의 결정으로 아산을 내에서 ‘강훈식 후보가 당선되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양산되고 있다”며 “충남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상대 후보에 대한 유언비어 날조, 허위사실 유포로 물드는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남선관위는 이의제기 접수 후 4일 만에 최종 결정 발표라는 이례적으로 빠른 일처리를 보여줬다”며 “이런 선관위의 일처리가 야당우세지역이라는 아산을에서 특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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