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변수 ‘교차투표’… 저마다 유리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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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변수 ‘교차투표’… 저마다 유리한 해석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4월 12일 2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13일 수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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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더민주 ‘후보자 투표’ 국민의당·정의당 ‘정당 투표’
“자신에 표심 몰릴 것” 예상... 각각 논리에 맞춰 승리 자신
▲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대표들이 마지막 한 표를 위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연합뉴스
4·13 총선 막판 표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략투표’, ‘교차투표’에 대해 원내 4당 모두 자신들의 논리에 맞춰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후보자 투표’에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많은 표가 자신들을 향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내 4당 모두 유권자들이 후보자와 정당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것이란 이른 바 ‘교차투표’가 그 어느때보다 많을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정당투표에서는 다른 당을 택하더라도 후보자 투표에서는 ‘힘 있는 여당일꾼’에게 표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영호남에 비해 소외받는 충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것은 결국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현명한 충청지역 유권자들이 실리를 택해 새누리당의 충청 석권에 힘을 실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을 위해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표가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민주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점차 호남정당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박근혜정부의 경제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투표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지지층이 정당투표에서는 자신의 당에게 표를 보내겠지만 결국 후보자 투표에서는 이길 수 있는 후보인 우리 당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민의당은 기존 거대 양당에 실망한 많은 유권자들이 기호 3번을 택해 3당체제를 구축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의당 한 인사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실망한 많은 충청권 유권자들이 정당투표에서 만큼은 국민의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막상 기표소에 들어가 새누리당, 더민주 후보의 면면을 보면 후보자 투표에서도 국민의당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새누리당과 분열된 야권에 대한 실망감이 정당투표에서 정의당 표심으로 쏠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정의당은 이날 지지호소문을 통해 “당신의 삶을 바꾸지 못하는 투표야 말로 진정한 사표”라며 “더 나은 오늘 당신의 삶을 위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기호 4번 정의당과 정의당의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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