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수호천사로, 사회공헌 행복지킴이로 무한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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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 수호천사로, 사회공헌 행복지킴이로 무한질주
  • 충청투데이
  • 승인 2016년 08월 18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8월 19일 금요일
  •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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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공단 경제특집] 한국철도시설공단
KR가치창출·공익추구·지역밀착, 1사1촌 결연맺고 농촌봉사활동 전개, 사랑의 김장나눔·연탄배달 귀감
폐철도 관광자원화로 지역개발 동행
▲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이 봉사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철도엔지니어링을 활용한 3개의 축이 중심이다. 전략방향별로 △KR가치창출형 △공익추구형 △지역밀착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이는 철도시설공단의 경영전략 방향과 연계한 기관특성에 따라 설정이다.

3가지 중심축은 기술력과 보유자산을 활용해 국민편의공간을 조성하거나 국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기도 하는 것이다. 또 철도시설공단 각 지역본부가 지역밀착 사회공헌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으며 ‘수호천사’로 거듭나고 있다.

◆낙후된 철로변에 천사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전 대덕구에선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직원들이 허물어져가는 집을 고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들은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는 장판과 벽지를 뜯어내고 그 자리에 새 벽지를 발라주는 등 철도변 주민의 생활 편익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이날 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은 화장실 변기를 바꿔주고 낡은 싱크대를 반짝반짝 윤이 나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6시간 동안 집을 손봤다. 바깥 담장도 새로 색칠하고 낡은 배선도 정리하자 금방 허물어질 것 같은 집이 새집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한 비영리민간단체 '아가(雅家)포럼'(대표 한만희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는 등 정기적으로 철로변 주택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아가포럼은 주택 리모델링같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고 있어 철로변 주택 개·보수 봉사에 특화돼 있다. 대전을 비롯해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안양시 철로변 정비를 함께했다. 철로변 소외·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돕는 공헌활동도 철도시설공단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KR 소년단 희망 프로젝트’는 연간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교복을 선물하고 대학 진학을 격려하는 등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소외된 청소년들의 문화탐방을 위해 철도문화체험을 하는 일도 KR 소년단이 펼치는 온정의 손길이다.

▲ 직원들이 겨울철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봉사를 펼치고 있다.
◆방방곡곡에 전하는 훈기


매년 김장철이 되면 사랑의 김장나눔으로 훈기를 전하기도 했고 지난해 10월엔 대전 본사에서 4만장의 연탄을 기증해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본사와 전국 5개 지역 본부별로 벌이는 1사1촌 결연 농촌봉사활동도 타 공공기관에 귀감이 되면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연중 20회 가량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도건설과 시설 개량 과정 중 마을 진입로와 산책로, 자전거길,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철도엔지니어링 역량을 십분 활용한 사회책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공공협력·지역사회·교육재능 나눔·환경지킴 등 4가지 전략 분야로 구성돼 적재적소에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필요한 재원도 별도 예산을 세우지 않는 것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철도시설공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자투리 급여와 각종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불볕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 말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임직원들은 충북 옥천 삼청리 마을에서 과수 수확이 한창이었다. 이날 직원들은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를 찾아 손을 보탰다. 3000㎡가 넘는 과수원에서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임직원 20여명은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나무를 다듬으며 마을 주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즐겼다.

앞서 지난 6월엔 대전지역 사회적 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어 지역사랑에 힘을 보탰다. 사랑나눔 바자회는 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이 성심성의껏 기증한 의류와 서적, 각종물품 등 생활 잡화로 꾸며졌다. 또 바자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 7개사가 생산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이 판매대를 가득 채웠다. 올해 행사는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바자회엔 철도시설공단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2100여점의 물품이 기부돼 바자회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특히 대전지역 공공기관 사회공헌활동 협업체인 ‘퍼블리코 대전’이 바자회에 참여해 기부물품과 각종 행사로 풍성해졌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행사로 대전지역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물품의 전시·홍보·판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증물품의 판매수익금은 앞으로 진행할 각종 나눔 활동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자금으로 사용된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면서 2013년 1만 5297시간이던 사회공헌 참여시간은 1년 사이 1만 6386시간으로 7%가량 증가했다. 운영재원도 2억 30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22% 수직상승하기도 했다.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 마일리지를 수치화해 부서·개인평가에 반영하는 등 관리체계와 피드백체계를 시스템으로 만들기도 했다.

◆관광자원이 된 폐철도

철도시설공단의 사회공헌활동 중 눈길을 끄는 점은 폐철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또 철도부지를 공원화해 연간 84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만든 것도 철도시설공단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4일 경전선 폐철도를 남도순례길 및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경기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업무협약은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한 폐철도를 활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2013년 6월부터 이어진 폐선예정부지의 관광자원화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2012년 10월 8개 시·군에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되는 구역은 경전선 폐선구간 176㎞(전남 순천~경남 김해)구간에 지역 특색을 살린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해왔다.

지난해 12월 철도시설공단과 광양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을 맺고 순천역~옛 광양역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길, 도립미술관 설치 등을 하는 1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광양시 관내 경전선 폐선 예정부와 해당부지 내 철도시설물의 효율적 재활용 방안을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 왔다.

이에 광양시는 내년부터 폐철도 교량 17개소를 활용해 옛 광양역~다압면 신원리 간 2단계 남도순례길 조성사업과 지역민을 위한 농로·도로 설치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광양 매화마을 주변의 길이 1400m의 매치터널과 220m의 동박터널 등을 남도순례길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곳엔 매실 특산품 저장·판매소 및 휴식공간 등 관광자원이 자리잡게 된다. 폐선이 결정됨에 따라 철거했다면 180억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활용으로 가닥을 잡으며 예산 절감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건설로 국민 행복을 책임지는 철도시설공단이 나눔과 따뜻함으로 대전을 비롯한 각 지역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공헌활동 개발과 자투리 급여 나눔 등으로 행복을 전하는 철도시설공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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