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 상하·봉신리 도청 이전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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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 상하·봉신리 도청 이전 최적지
  • 최진섭 기자
  • 승인 2006년 03월 02일 21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6년 03월 03일 금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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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학자가 본 홍성·예산 충남도청 예정지
▲ 신안계물형학 연구원 박민찬(가운데) 원장이 2일 도청 이전 예정지인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 중턱에서 예정지를 둘러보며 풍수지리를 살피고 있다. /홍성=채원상 기자
"길지(吉地)를 길지로써 활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화를 입게 됩니다."

신안계물형학(神眼系物形學) 연구원 박민찬(50) 원장은 2일 충남도청이전지로 확정된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을 둘러본 뒤 도청이전 예정지가 길지(吉地)임은 확실하지만 도청이 어떻게 들어서느냐에 따라 길흉(吉凶)이 뒤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원장은 도청이전 예정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龍鳳山)에 올라 도청의 정문이 들어서야 할 자리를 짚어냈다.

박 원장은 "현무(玄武) 역할을 하게 될 용봉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봉수산이, 남쪽에는 오서산이 자리하고 있어 주작과 우백호의 형상이 마련돼 있지만 북쪽으로는 기운이 빠져나가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도청의 정문이 반드시 봉수산을 향해 열려야만 백년대계를 지향하고 21세기 황해권 개발에 주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만일 주산인 용봉산을 빗겨서 바라보게 되는 지역에 도청이 들어설 경우에는 좌청룡의 형상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물론 삽교천을 통해 모든 복이 달아나게 됨으로 이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용봉산이 현무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풍수적으로 흔히 말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국을 마련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러한 풍수적 해석에 따라 도청이전의 최적지로 홍북면 상하리와 봉신리 지역을 꼽았다.

그는 "도청의 정문이 봉수산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하리와 봉신리 쪽에 도청이 들어서야 하며 좌청룡의 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봉산 끝자락에 위치한 솔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신경리와 목리지역의 경우 넓게 펼쳐진 구릉지이기 때문에 공사를 하기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도청 부지로서는 절대 피해야 할 곳"이라며 "또 도청 부지로 선정된 지역 중 신경리와 목리지역 외에도 좌청룡, 우백호와 주작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도청 자리를 잘못 택할 경우 자칫 재물이 빠져나가고 각종 악재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청의 정문이 어느 방향을 향하느냐에 따라 충남의 길흉이 정해진다고 강조한 박 원장은 "봉수산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도청의 정문이 생길 경우 현무 역할을 하게 될 용봉산의 뒷받침과 좌청룡, 우백호의 호위(扈衛) 아래 주작을 부를 수 있는 형국이 된다"며 "이는 곧 재물이 들어오고 지역민이나 도청 공무원들이 화목해지는 것은 물론 충남의 발전을 뛰어넘어 동북아시대의 주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홍북면 상하리와 봉신리 지역이 도청이전을 위한 최적지라고 꼽은 박 원장은 지난해 11월 삼성, 현대 등 한국의 10대 재벌들의 집터를 분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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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2006-03-03 09:31:39
조선시대 풍수따라 집짓고 궁궐짓고 산소 섰는데 왜 망했는가? 미국이나 필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이스라엘등 5만달러가 넘는 선진국은 풍수 따라서 부자인가. 일본은 한국명산에 조선정기 끊는다고 쇠말뚝 심었는데 왜 미국에 항복했나. 제발 풍수 학자들 당신 자신이나 잘하셔. 무당들이 고급 저택아닌 오두막 같은 집에 대나무 세우고 점치는데 자기 잘 살궁리나 하시지 한심하긴 ㅉㅉㅉ

손석우옹? 2006-03-03 09:59:46
예전에 그 유명한 손석우 옹도 결국 자기묘자리 하나 못봐서 구설수오르는걸 우리는 안다
세계에서 젤 박식한 풍수지리학자라는 그도 한치앞을 바라보지 못하고 죽었다
상식선에서 한마디 위하는말은 좋지만..
되니 안되니 하면서 도청자리에서도 이득과 실을 계산하는것같아 불쾌하다
도청이전이 확정되기까지 협력하드니...어느지역에 사주인지몰라도 막상성취하니까
이젠 도청건물자리까지 실리계산에 넣는것같아 아주더럽다.

난 부처다 험 2006-03-03 10:02:40
신안계물형학?
신의눈으로 형세를 본다는말인가?
감히 그런말을?
겸손함을 터득해야 비로서 얕은지식이나마 가볍게 인정해줄텐데...

백종국 2006-03-03 17:49:25
도선대사의 맥을 이으신 분답게 명쾌하고 거침없이 짚어내시는군요. 부디 충청도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풍수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전통입니다. 풍수를 부정한다는 것은 우리 전통을 부정하는 것이고, 풍수를 부정한다면 돌아가신 조상들을 매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풍수학은 서울대에서 교과로 채택되는 등 학문으로 정립되고 있습니다. ...

백종국 2006-03-03 18:05:55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주어진 자연을 인간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자연과학입니다. 한양(서울)의 풍수가 나빴다면 조선왕조가 5백년이나 이어지고 한국의 번영으로 이어졌겠습니까. 세계 어느 역사에서도 5백년간 이어진 단일 왕조는 없습니다. 미국 정치인들도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점성가를 찾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현대과학으로 알 수 없다고 미신으로 치부하기보단 그 뿌리와 효용을 함께 모색해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