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동구청장 더민주 탈당후 안철수신당 합류… 지역정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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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동구청장 더민주 탈당후 안철수신당 합류… 지역정가 촉각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1월 04일 19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1월 05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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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초의원들과 함께 이르면 6일 기자회견할 듯
신당측 “추가 탈당 더 있을 것”
오는 10일로 예정된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앞두고, 대전에서도 신당 합류 러시가 진행되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전지역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한현택 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지역 정가 인사들에 따르면 한 청장은 이르면 6일 일부 기초의원들과 함께 탈당 및 안철수 신당 참여 등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동구의 선병렬 예비후보는 이날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한 청장과 통화를 여러차례 하면서 교감을 해 왔다. (안철수 신당 참여와 관련한) 주변의 추측이 맞다고 보면 된다”며 “같이 하는 게 모습이 좋을 지 따로 하는 게 나을 지 고민”이라고 동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 청장의 안철수 신당 합류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막상 현직 기초단체장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지역 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소속 구청장을 잃게 될 더민주 측에서는 “추가 탈당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안철수 신당 측의 발언에 신경이 곤두서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역시 보수진영의 표를 확보하고 있는 한 청장의 선택이 총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지역 정가 인사는 “보수성향이 강한 동구에서 탄생한 재선 구청장의 당적 이동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지지세 이탈을 걱정하게 될 상황이 됐다”며 “동구 총선판에서 한 청장의 이번 탈당과 안철수 신당 참여는 선거판도를 뒤흔들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김창수 전 의원을 비롯한 6명의 전직 정치인들과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이강철 예비후보가 안철수 신당행(行)을 밝힌 데 이어 4일에는 중구의 무소속 고무열 예비후보가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무소속으로 대전 중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고 예비후보는 이날 “새롭게 태동하는 희망의 정당과 세상을 바꾸는 데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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