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일제히 선거운동 지원포격 '심판론 vs 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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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일제히 선거운동 지원포격 '심판론 vs 심판론'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6년 03월 31일 19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1일 금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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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서울 일대 돌아
김무성 “더민주=운동권” 지지호소
김종인 ‘경제 심판론’으로 표몰이
안철수 야권연대에 강한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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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0시를 기해 일제히 자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번 총선에선 야권의 분열로 인해 수도권, 특히 서울 선거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새벽부터 서울 일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선거전 초반부터 조금이라도 밀릴 수 없다는 각 당의 치열한 기 싸움이 하루종일 계속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시부터 동대문 쇼핑몰, 동대문 패션거리, 종로 일대를 돌며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구로을, 마포갑, 마포을 등 11개 지역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퓰리즘 정당’,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우리 경제와 안보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국민을 속이는 포퓰리즘과 달콤한 꿀 발린 독약 공약으로 나라살림을 거덜내려 한다”며 “운동권 정당인 제1야당 더민주가 19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더니 이제 선거철이 되자 다시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대표는 남대문시장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종로, 중·성동갑, 동대문을 등을 돌며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집권 이후 8년간 우리 경제를 망쳐놓았다며 ‘경제 심판론’을 내세워 표몰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확실히 심판하고 국민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어떤 당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차원을 넘어 ‘어떤 경제’를 선택할 것이냐의 ‘경제선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노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강북갑, 성북갑, 종로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막판에 다시 변수로 부상한 야권 연대론이 소수당인 국민의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강하게 경계했다. 안 대표는 노원역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간절하게 (단일화를) 바란다면 국민의당 후보 대신에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게 순서”라며 “이번 선거는 반대만 하는 양당 구조를 그대로 둘지 문제를 해결하는 3당 구조를 만들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 광장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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