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선 후보, 1대1 전략… 스킨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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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선 후보, 1대1 전략… 스킨십 강화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3월 31일 19시 27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1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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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재선
“눈 보며 이야기해야 진심 전달” 한명이라도 더 악수하려 분주
캠프관계자도 따라잡기 어려워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31일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4·13 총선의 첫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새누리당 서구을 이재선 후보의 선거운동 전략은 ‘1 대 1’이었다.

이 후보는 오전 7시 재뜰네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출근 인사 2시간여 동안 유권자 한 명의 손이라도 더 맞잡기 위해 둔산동 일대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여 선거캠프 관계자들조차 이 후보를 따라잡기 힘든 눈치였다.

이 후보는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야 유권자에게 진심이 전달된다”며 자신이 분주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전 11시, 한 아파트 단지 경로당을 방문한 이 후보는 생각보다 노인들이 많지 않아 다소 실망한 모습이었다. 노인정 일정 이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이 후보는 기자에게 자신의 노인·청년 정책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복지정책은 더불어민주당이, 일자리를 늘리는 개발정책은 새누리당이 주로 내걸고 있다. 공약만으로 보면 일자리가 필요한 젊은이들이 오히려 새누리당을 더 많이 지지해야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는데 선거법상 기회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45분이 돼서야 갈마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들릴 수 있었다. 캠프 관계자들은 맡은 역할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직언’을 도맡은 관계자는 “후보가 캠프에 오랫동안 머무르면 소화해낼 수 있는 일정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이 후보에게 일정 소화를 재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소머리국밥’을 점심 메뉴로 선택했다.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던 30대 유권자 2명은 “국회의원이 300명이라지만 정치인 자체를 처음 만난다. 사실 무슨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한다”며 말을 건냈다.

이 후보는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대화가 단절됐다”며 “국민이 하고싶은 말을 들어주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당선이 되더라도 정치인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대전역 앞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대전지역 후보 결의대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밀린 연락을 했고, 피곤한 듯 잠시 졸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후 행사장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언제 피곤했냐는 듯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목청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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